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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 자연환기 구조 쉽게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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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품 세품유산 한국의 세계유산과 전통 건축을 15년간 답사·기록해 온 문화유산 콘텐츠 기획자 목차 해인사 장경판전, 왜 세계가 주목할까 팔만대장경이란 무엇인가 — 8만여 장의 목판 이야기 장경판전의 전체 구조 — 수다라장과 법보전 자연환기의 핵심 1 — 창 크기 비대칭의 과학 자연환기의 핵심 2 — 바닥에 숨은 습도조절 장치 입지와 방향 — 가야산이 만든 최적의 미기후 현대 과학이 증명한 옛 지혜와 보존의 교훈 답사 가이드 — 장경판전을 제대로 보는 법 자주 묻는 질문(FAQ) 맺음말 해인사 장경판전, 왜 세계가 주목할까 ▲ 가야산 중턱에 자리한 해인사 장경판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장경판 보관을 목적으로 지어진 건축물입니다 경상남도 합천 가야산 중턱에는 목판 8만여 장을 700년 넘게 온전히 지켜온 놀라운 건축물이 있습니다. 바로 해인사 장경판전 입니다. 이곳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은 나무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썩거나 갈라지거나 벌레에 먹히지 않고 지금까지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나무라는 재료가 습기와 곰팡이, 온도 변화에 얼마나 취약한지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장경판전이 얼마나 특별한 공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완벽에 가까운 보존이 어떤 전기 장치나 첨단 기계의 도움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박물관 수장고에 항온항습기를 두고 24시간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지만, 장경판전은 오직 건물의 구조와 자연의 힘만으로 그 일을 해냅니다. 창의 크기와 위치, 바닥에 묻힌 재료, 건물이 놓인 방향과 가야산의 지형까지 모든 요소가 하나의 목적, 즉 목판을 지키는 일 을 위해 정교하게 맞물려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해인사 장경판전과 ...